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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심 교체율 62% 번호이동 44만명 이탈 사태 완벽 정리 2025

SK 유심 교체율 62%, 번호이동 44만명 떠났다

2025년 6월 2일 속보
SK텔레콤 해킹 사태 1개월, 역대 최대 규모 고객 이탈 사태
4월 말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가 통신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5월 한 달간 44만명이 SKT를 떠났고,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3만건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심 교체 신청자 중 62%만 교체를 완료한 상황에서 통신 3사 간 고객 쟁탈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사태 개요: 62% 교체율과 44만명 이탈

569만명 유심 교체 완료
62% 전체 신청자 대비 교체율
44만명 5월 SKT 이탈 고객
93만건 5월 전체 번호이동

유심 교체 현황

6월 1일 SK텔레콤 공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4만명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누적 569만명의 스마트폰 유심을 교체했습니다. 잔여 예약 고객은 346만명으로, 지금까지 전체 유심 교체 신청자 중 62%가 교체 완료된 상황입니다.

유심 교체 속도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26일 31만명을 시작으로 27일 30만명, 28일 28만명, 29일 20만명, 30일 18만명으로 교체 고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규모 번호이동 사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신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3만3509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직전 달의 69만954건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로, 올해 1월(약 49만건) 대비로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 번호이동

최근 10년 이래 번호이동 건수가 90만건을 넘긴 건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번호이동 건수는 최근 매월 50만여건 안팎에서 움직여왔으며, 지난해 월평균 번호이동 건수도 약 52만건을 기록했습니다.

해킹 사태 발생부터 현재까지 타임라인

4월 18일

해킹 사고 발생

오후 6시 9분, SK텔레콤이 자사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탐지하며 보안 사고의 전조를 인지했습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경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4월 19일

유심 정보 유출 확인

오후 11시 40분에는 음성인증장비(HSS)에서 유심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해커는 약 9.7GB에 달하는 데이터를 외부로 탈취했습니다.

4월 20일

당국 신고 및 공식 발표

SK텔레콤은 관련 법률에 따라 4월 20일(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했습니다.

4월 28일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시작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5일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중단

정부의 요구로 2025년 5월 5일부터 번호이동 및 신규 가입이 중지되었습니다.

피해 규모와 유출 정보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 전화번호, 국제이동통신가입자식별번호(IMSI), 가입자 인증키(Ki) 등 유심 복제에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피해 대상은 SK텔레콤과 해당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약 2,300만 명에 달합니다.

통신시장 파급효과와 경쟁사 대응

SKT 고객 이탈 현황

이탈 경로 5월 이동 건수 주요 특징
SKT → KT 19만 6,685건 직전 달 대비 2배 이상 증가
SKT → LG유플러스 15만 8,625건 직전 달 대비 2배 이상 증가
SKT → 알뜰폰 8만 5,180건 월 5만명 수준에서 크게 증가
타사 → SKT 3만 4,960건 직전 달(12만2,671건)의 1/4 수준

올해 들어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고객의 수는 매월 10만명 초반의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 4월 유심 해킹사태 발발 직후 20만명으로 늘어난 뒤 5월에는 40만명 선까지 급증했습니다.

경쟁사 대응 전략

✅ KT 대응

  • 갤럭시 S25 최대 공시지원금 70만원으로 상향
  • 추가 지원금 포함 80만원대 할인 제공
  • SKT 이탈 고객 적극 유치

✅ LG유플러스 대응

  • 공시지원금 대폭 상향 조정
  • SKT 고객 유치 마케팅 강화
  • 번호이동 혜택 확대

❌ SKT 방어책

  • T월드 매장 신규 영업 중단
  • 판매점 장려금 인상으로 최소한 방어
  •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집중

과열된 가입자 쟁탈전

"약 2600개 T월드 매장에서는 신규 영업 정지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지원금을 상향한 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어하는 목적입니다." - 임봉호 SKT MNO 사업부장

이탈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KT·LG유플러스와, 이를 막으려는 SKT 간의 경쟁이 '뺏고 뺏기는' 과열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출혈 경쟁과 도를 넘는 마케팅으로 자칫 시장의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향후 전망과 시장 변화 예측

SKT 대응 현황

SK텔레콤은 전국 T월드 매장 및 직원(T크루)에게 유심 교체, 유심 재설정, e심 업무처리에 대한 OCB(OK캐쉬백)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으며, 매장 별로 500만원 대여금(운영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고, 대리점 대여금 원금 및 이자 상환 3개월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유심 공급 부족 문제

SK텔레콤은 고객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유심 제조사와 적극적 협의 중이며, 5월과 6월 각각 500만장씩, 총 1천만장의 유심을 확보할 예정이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시장 장기 영향

  • 시장 점유율 변화: SKT의 독점적 지위 약화, KT와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상승 예상
  • 보안 투자 확대: 전 통신사의 보안 시스템 강화 투자 급증
  • 고객 신뢰 회복: SKT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전망
  • 규제 강화: 통신사 보안 규제 및 감독 체계 강화

알뜰폰 시장 수혜

알뜰폰(MVNO)으로 갈아탄 SKT 이용자들도 8만5180명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매월 5만명 수준이던 것과 비교해 늘었습니다. 이는 통신비 절약을 원하는 고객들이 대형 통신사에 대한 불신으로 알뜰폰을 선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결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는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통신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역사적 사건이 되고 있습니다. 62%의 유심 교체율과 44만명의 대규모 고객 이탈은 국내 통신사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통신사들의 보안 투자 확대, 고객 서비스 개선, 그리고 시장 경쟁 구조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통신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